그리움하나

비내리는 날..

나는너를 2010. 8. 2. 10:53

비가 내립니다..

초록의 대지위로 소리없이 비가 내립니다.

아직은 다 자라지못한 파란 밤송이가

예리한 가시를 감춘채 빗방울에 떨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비내리는날이 좋아졌습니다.

온몸을 감싸도는 끈적임도...

추적이는 발길들도...

내 마음의 변화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그건...

그를 알고 나서 부터인듯 싶습니다.

비가 내리면 그는 외로움에 떨었고..

차창에 부딪히는 빗방울은

그를 그리움에 몸서리 치게했습니다.

 

비록..

그 외로움이...

그 그리움이...

나를향한 외로움도 그리움도 아니었지만...

 

그럴때마다 

그 마음을 채워줄 무엇인가를 갈구 했고

그 가슴 속으로 내가 들어갈 수있었기 때문일껍니다.

 

이제...

그도 비내리는 이런날을 좋아 했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외로움이...그리움이 되살아나더라도

그걸 이겨내고 감내하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완전히 승화시킬 수 있길 바라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먼훗날...

그 그리움의 대상이 바로 

내가 될 수있을까 하는...

그런 작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겠지요.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며

내가 그를 그리워하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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