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하나

어느 가을 출근길에....

나는너를 2010. 10. 5. 15:21

길가 들풀속에 홀로 피어난 한송이 들국화...

알싸한 향기 코끝을 간지럽히고

 

산들 산들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덩실덩실 춤사위를 던지는 코스모스는

아련한 그리움을 더해주고 있다.

 

누렇게 물든 들판에는

살포시 고개 숙인 벼이삭들이

가는 가을이 아쉽다고 수런거리고...

 

저 멀리 보이는 조용한 아침의 숲속에서도..

이제 푸른 옷을 벗어 버리고

알록달록 색동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하늘한켠에 걸려있는 한조각 뭉개구름이

사람들의 마음를 간지럽히고..

 

열려진 차창 밖으로 스며드는 시원한 아침 공기가

스멀스멀 목덜미를 파고 드는게

이제 영락없이 가을의 문턱인게다.

 

고단했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볼 겨를도..시간도..없이 

그렇게 가을이 영글어 가고 있나보다.

그리고..

그렇게 탱글탱글 영근 가을은

뭇사람들의 마음마져 한줄기 억새꽃마냥

흔들어놓고 있다.

 

그래도 난...

이가을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꺼다.

 

그냥...틈실하게 영글어가는

사랑을 품고 있어야 하니까....

 

 

~출근길 차창밖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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