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하나

아들에게(12일차~)

나는너를 2015. 11. 14. 01:06

아들! 
오늘하루도 잘 보냈어?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좀 불편했지?
아빠도 오늘 아침에 시골에 가서 할아버지 모시고 대전 병원에 다녀왔어.
검진을 받고 다시 할아버지 댁에 모셔다 드리고 왔는데 
비가 계속내려서 불편하더라.


비가 내리는 중에도 훈련은 계속되었을텐데.
그래도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지만 요즘 날씨는 일교차가 크고 계절이 바뀌는 시기라서 특히 감기 조심해야해.
아직까지도 할아버지 할머니 작은아빠.엄마 모두 첫 인사가 네소식 묻는거더라.


아..그리고 
용진이는 시험보고 나서 무슨 불만이 많은지 아직까지 엄마 아빠한테 말도 잘 안해.
시험이 본게 마음에 안든다고 저도 속상하겠지만
엄마 아빠도 속상한건 마찮가지잖아. 
그래도 내색 안하고 꾹 참고 있는데 말이야.
그거 보면 용진이는 아직까지 애기가 맞나봐.ㅎ 


엄마도 좀전까지 너한테 편지 쓴다고 하더니 어느새 잠이 들었어.
너 입대한뒤로 엄마가 거실에서 자거든.
그리고 네 백호 버린다고 했더니 엄마가 못버리게 하네.
엄마가 베게로 계속 쓸거래.
아무래도 백호와는 쉽게 이별이 어려울듯 해.
지금도 백호를 베고 잠들어 있단다.


너도 지금 이 시간이면 하루를 마무리하고 곤히 잠들어 있겠지.
밤 열두시가 넘었거든.
어쩌면 불침번을 서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빠도 아침일찍부터 많이 돌아 다녔더니 조금 피곤하네.
그래도 조용히 아들 만나는 느낌으로
이렇게라도 소통을 할 수 있으니 참 좋다.
아빠 군대 시절에는 상상도 못하던 일인데 말이지.


아들 보고싶은 간절한 마음을 
이렇게 몇줄 편지로 대신하는거야
이렇게 또하루가 갔네.


낼 또보자.

사랑한다.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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