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오늘 하루도 잘보냈어?
이렇게 몇줄 편지로 너와 만남을 대신하고 있지만 사실 아쉬움이 무지 많았는데
오늘은 뜻밖에 네 목소리를 듣고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핸드폰에 041로 시작하는 전화 번호가 뜨길래 분명 아들일거라 생각했어.
아무리 요즘은 편하게 생활한다고 해도 사실 무지 궁금하고 염려도 되거든
그리고 사진도 올라와 있네.
멋진데!제법 군인티가 나기 시작했어.ㅎ
아빠 내일 새벽에는 또 포항으로 내려가야 해.
지난번 일이 아직도 마무리가 안됐거든 몇일이 걸릴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편지 쓰기가 불편할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가능하면 쓸거야.
이 편지 쓰기가 유일하게 아들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잖아.
지난번 아들하고 포항에 다녀온 날이 생각나네
같이 바다구경하고 물회도 먹고 정말 잊지못할 소중한 시간들이었어.
엄마는 오늘도 너한테 편지 쓴다고 노트 펴들고 누워 있더니
네가 집에 있을땐 매일 어깨,팔,다리 전부 안마해주다가
이젠 못해주니까 아마도 엄마가 아들 제일 그리울꺼야.
오늘도 너랑 통화하고 엄마한테 바로 전화 했더니 무지무지 좋아 하더라.
아들 잘있는거 같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더니 조금 안심이 되는가봐.
아들!다음엔 엄마한테 전화해.
그리 내색은 안하지만 많이 허전해하고 걱정하는 눈치야.
아빠는 너에 현재 생활을 모두 겪어서 알고 있잖아.
아들아! 좀 힘들어도 우리같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충실히 살자.
그러다 보면 항상 좋은 결과가 있겠지.
오늘도 좋은밤되거라.
잘자고..
아들!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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