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오늘은 잘 쉬었어?
오늘도 뜻밖에 아들 목소리를 듣게 되서 정말 좋았어.
엄마는 070번호로 오는 전화라서 일부러 안받았다네.
아빠가 전화해서 왜 전화 안받느냐고 했더니 그러는거야.
그러면서 얼마나 억울해 하는지.
오늘은 좀일찍 일을 끝내고 숙소에 들어와서 편지를 쓰는거야.
그런데 여기는 인터넷이 없어서 간신히 노트북으로 다른집 와이파이로 연결했어.
언제 끊길지 몰라 불안하네.
내일부터는 진짜 훈련이 시작되겠구나.
몸은 많이 힘들꺼야 모두 처음하는 훈련들일테니까.
몇일은 적응을 해야 겠지.
그래도 순간 순간만 생각하고 지내다 보면 시간이 흐르게 되지.
그러다 보면 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될꺼야
새벽에 엄마랑 용진이 잠든 사이에 조용히 집을 나왔는데
좀전에 전화 했더니 용진이는 심심해서 게임하는 중이라고 하더라.
요즘 집에서나 밖에서나 할 일이 없어서 우울하대..
아무래도 수능끝나고 학교에서 수업에 별로 관심이 없으니까
이제 다끝났다는 허탈감과 앞으로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겹쳐서
나름 힘들어 하는것 같아.
기대했던 수시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을것 같으니까 더욱 그렇겠지.
하필 이럴때 아빠까지 출장중이라서 쬐끔 걱정이야.
얼른 마음을 잡아야 할텐데 말이지
용진이나..너나 어차피 한번씩 거쳐야 하는 과정을 겪고 있는 중이니까
우리 모두 서로 배려하고 힘내서 이겨내 보자꾸나.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 가 있을꺼라 생각한단다.
이젠 규칙적인 생활에 조금이나마 적응이 됐지?
항상 컨디션 조절 잘하고 건강에 조심해.
아들! 사랑한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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