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하나

사랑하는 아들~(18일차)

나는너를 2015. 11. 20. 01:39

아들! 오늘도 잘 보냈어?
저녁에는 바람결이 차가운게 추워질까 걱정이네.
훈련 끝날때까지 추위가 없었으면 좋겠구만..

아빠는 아직도 포항이야.
아까 저녁때 네가 보낸편지 엄마가 카톡으로 아빠에게 보내줘서 
잘읽어 봤어. 무지 반갑더라.
그런데 훈련소에서는 편지 쓰기가 힘들꺼야.
시간이 안되거든 안써도 괜찮아.
억지로 편지쓰려고 고생하지 말고 그시간에 편안하게 쉬도록 해.
신경쓰지 말고 나중에 자대에 가서 시간이 충분할때 얼마든지 쓸 수 있잖아.
그리고 아빠가 매일 편지를 쓴거 같은데 오늘 편지 목록에 보니까
하루가 빠진거 같더라.
아마도 인터넷에 문제가 있었나봐.
여긴 숙소가 인터넷도 없고 와이파이도 잘안되고 그래

오늘은 아빠가 만든 기계 자동으로 제품 생산을 시도 했거든..
그런데 생각보다 잘되더라구.
조금만 더 보완하면 될 것 같아.
나중에 동영상으로 보여 줄께.
너무 많은 시간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서
보고 싶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
얼른 마무리 하고 올라 가야지.
너 입대하기 전에 내려오기 시작 했으니 벌써 한달이 넘은것 같은데.

아까는 용진이가 카톡을 했더라.
야구 일본한테 9회에 역전으로 이겼다고 좋아서 얼른 톡을 한거야.
하긴 아빠도 기분 좋았는걸..
그런걸 보면 확실히 용진이 마음이 안정이 된것 같아 다행이야.
길게 방황할까 걱정했거든.
너는 긍정적인 반면에 용진이는 조금 부정적인 면이 있잖아.
지난번에 봤듯이 나름 마음으로 압박이 심했었나봐.
아직은 진행형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겠지.

오늘도 좋은 꿈꾸고
건강한 내일 보낼 생각만 하도록 해.
잘자라!
사랑하는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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