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하나

사랑하는 아들~(24일차)

나는너를 2015. 11. 28. 01:45

날씨가 제법 추워 졌네.
아들 오늘도 하루 잘 보냈어?
오늘 네가 보낸 편지 잘 받았어.
엄마하고 같이 퇴근 했는데 집에 오자 마자 아들 편지가 기다리고 있는거야.
얼마나 반갑던지 앉지도 못하고 얼른 읽어 봤지.
엄마,아빠,용진이 모두에게 다 챙겨서 편지를 보냈더구나.
시간이 빠듯할텐데 그냥 한번에 다써도 되는데 어차피 다 같이 보잖아.

지금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어 좀전까지 비가 오더니 이제 눈으로 바뀌었나봐.
내일부터 한파가 시작된다니 걱정이야.
너도 훈련받기 힘들어지고 특히 사격,각개전투등은 땅에서 움직이는거 잖아.
아빠도 내일 새벽에는 또 포항에 다녀 와야하는데 길이 미끄러울까봐 걱정스럽네.
엄마는 거실에 누워서 눈이 펑펑오는데 너 추워서 큰일났다고 
걱정을 태산같이 하고 있어.

아빠 포항 일은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라서 육체적으로 힘든일은 없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이야.

너는 벌써 사격훈련을 했나보네?
거의 마지막 시기에 하는줄 알았더니.
사격같은 경우는 신경을 많이 써야 하고 집중을 해야 하는 훈련이라
힘이 들면서도 다른 훈련보다는 나름 재미도 있을꺼야.
어제도 이야기 했지만 특별히 긴장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지.
하지만 안전에 정말 조심해야해 시키는대로만 하면 괜찮아.
그동안 어린애 같던 아들이 그런 훈련을 한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네 그만큼 어른이 돼가고 있는거니까.
너 훈련받느라 고생하는거 안쓰러운 생각이 들때마다 아빠는
옛날 아빠 그시절을 돌이켜 보곤 해. 
아빠는 지금에 너보다 더 어릴때였거든.
오늘도 편안한 마음으로
푹 자거라.
낼또보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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