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하나

사랑하는 아들~(34일차)

나는너를 2015. 12. 6. 00:06

아들 오늘은 뭐하고 보냈어?
엄마가 아들하고 전화 통화 했다고 좋아 하더라.
목소리가 밝고 씩씩해서 다행이라고
네목소리를 듣고 나니까 좀 안심이 되는 가봐.
그냥 네가 영동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라네.


내일부터는 또 추워진다고 하는것 같은데
아직은 한겨울 같은 추위는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야.
아무래도 겨울에는 빨래하고 말리는게 제일 불편하지?
세탁기가 있다고는 하지만 훈련소에서는 자주 빨래를 해야 하잖아.
그리고 여름처럼 잘 마르지 않으니까 그것도 불편 하겠지.
요즘에 따뜻한 물은 쓸 수 있는지 모르겠다.
충분하지는 않더라도 온수를 쓸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빠도 겨울하면 제일 생각나는게 연병장 제설작업하고
식기세척, 빨래할때 손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시리던거야.
당시에는 따뜻한 물이 없었으니까 냇가에서 물을 조금 데워서
정 손이 시리면 그 물로 녹이곤 했었지. ㅎ
그런 고통도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고 나니
이제는 하나의 추억으로 남아 있단다.


오늘이 네가 입대한지 34일차가 끝나가는 밤이란다.
앞날을 생각하면 까마득하고 한숨만 나오겠지만
이렇게 하루하루 열심히 지내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지나갈꺼야.
그리고 어느 순간 지내온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그래서 아빠가 전에 이야기 했듯이 자대에 가서 완전히 적응이 되고
안정이 되거든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찿아봐.
그래야 훨씬 덜 지루하거든.


아마 지금 기분은 군대생활 다한것 같은 느낌이 들겠지.
훈련소 끝날때 기분이 그래.
일단 그 기분 즐기고 다음을 준비하면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고
사랑한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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